[BOOK]아야츠지 유키토-미로관의 살인/미나토 가나에-소녀/히가시노 게이고-명탐정의 규칙 2011/09/17 16:35 by 비아









미로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표작가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 저는'십각관'이후 두번째네요.
이런 '~~의 살인'이 붙는 책은 알기 쉬워서 좋아요. 제목대로 미로관에서 살인이 일어납니다.
외부와 동떨어진 폐쇄된 공간과 일정한 조건에 의해 그 공간에 갇히게 된 인물들, 그리고 살인사건.
독자의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이만큼 좋은 조건이 없고, 그래서 추리소설이 사랑받고 있겠지요.
여기서는 그 일정 '조건'이 이러한 추리소설을 쓰는 추리소설작가라는 점이 괜찮았습니다.
거기에 '돈'과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소재가 얽힌다는 점에선 더할나위 없습니다만.
저같이 트릭풀기를 애시당초 포기하고 보는 단순한 독자에겐 이게 무슨소리야...ㅠㅠㅠㅠㅠㅠ싶지요.
적당한 분량과 여기저기 작가가 신경쓴 부분이 눈에 띄어서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소녀

미나토 가나에 지음, 오유리 옮김 / 은행나무

'고백','속죄'로 아직은 신인에 속하지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미나토 가나에.
저는 이작가를 고백 이후로 매우 좋아하고, 또 주시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무덤덤한
문제와 묘사임에도 그게 아주 꺼려지진 않고....필력의 차이일까요.
개인적으로 좀 비슷한 느낌의 작가로 기리노 나쓰오가 생각나긴 한데 이쪽은 또 싫어하거든요.
아무튼, 이번엔 제목대로 두 명의 소녀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가녀린 그런 소녀가 아니라
매우 행동력있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녀들의 바람은 '사람이 죽는 걸 보고싶다'.
얼핏보면 섬뜩할 이 바람을 이루기위해 움직이는데, 그 사이사이에 얽힌 연관성들이 어떻게
마지막으로 귀결되는가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나토 가나에가 마음에 드신 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명탐정의 규칙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정발판 표지에 매우 놀랐었는데 읽다보니 괜찮은 것도 같고...한 이제 왠만한 사람은 알 법한
미스터리계의 다작인기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좀 옛날작품입니다. 몇년 전에 드라마가 나왔죠.
드라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어이없는 개그+잘생긴 주인공+뭔지모를 연애분위기를 풍기던데
책은 의외로 신랄하게 추리소설을 속된말로 거침없이 '까고'있어도 놀랐습니다. 뭔가 씁쓸할 정도로.
누구를 위한 규칙이고, 그 규칙이 추리소설이란 장르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 라든가.
연작집이라 읽기에도 부담없고 탐정과 경찰이 나오고 살인사건이 나지만 전혀 추리할 걱정이 없으니
킬링타음용으로 괜찮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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